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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워싱턴이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맥스 셔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 빅3 선발진에 아니발 산체스까지 합류해 선발야구로 정상을 응시하고 있다.
워싱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셔저가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고 타선에선 애덤 이튼과 마이클 테일러가 3타점을 합작했다. 전날 1차전에서 산체스의 7.2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투수 무실점으로 승리한 워싱턴이다.
이로써 셔저와 산체스는 6년 전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재현했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당시 디트로이트 소속이었던 셔저와 산체스는 1차전과 2차전에서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은 역투를 펼친 바 있다. 그리고 둘은 6년이 지나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다시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에서 5회까지 노히트를 달성했다.
셔저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산체스는 타자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적절하게 구속에 변화를 주면서 마운드를 지킨다”며 “산체스는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훌륭함을 느낄 수 있는 투수”라고 동료를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셔저는 자신의 투구와 산체스의 투구 차이점에 대해 “나는 그렇게 정교하게 던지지 못한다. 나는 그저 내 경기를 이어갈 뿐”이라고 각자의 투구 스타일 차이를 인정했다. 셔저는 이날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90마일 후반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으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겨울까지만 해도 브라이스 하퍼가 떠난 데에 따른 워싱턴의 전력약화를 바라보는 예상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워싱턴은 막강 선발야구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대반전에 성공했다. 늘 패배만 맛봤던 포스트시즌이었으나 올해에는 와일드카드 게임을 시작으로 디비전시리즈까지 모두 승리했다.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만 남은 워싱턴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