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111111111111111111111111
인터뷰 중인 마리안 살즈만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 사진|양미정 기자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담배회사에서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외치는 게 아이러니라고요? 우리는 흡연자가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필립모리스는 자사의 슬로건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연소없는 전자담배 홍보에 매진, 인식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마리안 살즈만(Marian Salzman)을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 흡연 대체제인 전자담배의 인식 변화를 꾀하고 나섰다.

비흡연자이지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한 흡연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공해 그들을 담배 연기 없는 삶으로 이끌고 싶다는 마리안 살즈만 수석 부사장을 지난 23일 필립모리스의 공식 행사장에서 만났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에서의 역할은.

“필립모리스에 19개월 전 합류했으며 현재 글로벌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위한 이벤트·스폰서쉽 등을 51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지만 12개월 동안 출장을 매우 많이 다녀서 국적이 헷갈린다. ‘하늘 위의 시민’이라고 볼 수 있다.”

비흡연자라고 들었다. 어떻게 필립모리스에 오게 됐나.

“한 번도 흡연해 본 적 없는데, 필립모리스 측의 연락을 받고 매우 놀랐다. 연락이 잘못 온 줄 알았다. 하지만 필립모리스 측이 ‘우리는 사람들에게 흡연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설득했다. 그 점이 흥미로웠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 이직을 결심했다.”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들었다. 그 비결이 무엇인가.

“미국시장의 경우 미식품의약국(FDA)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FDA는 데이터에 기반한 규제를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곳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2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 FDA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미국시장과 규제당국에서 인허가 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 4월 FDA에서 사전판매인허가를 받았고 3주 전 아틀란타 조지아주에 첫 매장을 열었다. 파일럿매장이지만 많은 고객이 찾았다.”

담배연기 없는 미래가 흡연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전세계 11억 흡연자들에겐 다양한 니즈가 있다. 우리는 현재 ‘보다 덜 해로운 담배’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여러 가지 제품을 개발해 흡연자들의 각각의 선호를 충족하는 대체재를 지속적으로 찾아낼 것이다. 우리도 결국 금연하는 것이 흡연자들에게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필립모리스의 ‘보다 덜 해로운 담배’, 세계적으로 얼마나 팔리고 있나.

“지금까지 아이코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뒀다. 새로운 지역에 진출할 때마다 성공을 거두면서 전세계 1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들 중 ‘아이코스만’ 피우는 이용자가 70% 이상(850만명)이다.”

연기없는 담배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들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

“우리는 400명 이상의 과학자와 제품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디자인, AI, 과학적 혁신, 트렌드, 소비인류학적인 분석까지 접목해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소비자가 니코틴을 원하는지, 단지 담배라는 상징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생물학, 사회학, 화학, 심리학을 총집합해 최상의 담배 대체제를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

certa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