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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CES에 차량 전시가 늘면서 자동차 박람회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지만, 최근 자동차들은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등을 표방하며 첨단 기술 전시회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바이톤(Byton)이 CES에 공개한 엠바이트(M-Byte)는 보다 다양한 혁신기능을 담고 이 분야 선두업체인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다.
먼저, 엠바이트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무려 48인치에 달하는 대시보드 디스플레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얼굴 및 음성인식 기능을 갖췄다. 음성인식 기술은 아이쿠도(Aiqudo)와 협력해 지원한다. 엠바이트는 ‘중국산’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갖췄다. 테슬라의 인테리어가 구식으로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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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이트는 미국 기상정보업체인 ‘아큐웨더’와 미 지상파 미디어 ‘바이아컴CBS(ViacomCB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운전자는 널찍한 대화면을 통해 날씨 정보와 방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아큐웨더는 분 단위로 차량 경로에 따른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 전송, 음악 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처리할 수 있다. 심지어는 컨퍼런스 콜 기능도 갖춰, 주행 중 회의도 할 수 있다. DTS로 유명한 엑스페리(Xperi)의 HD 라디오 기능도 지원한다.
바이톤은 개발자키트를 배포하고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워치 제조업체 가민과도 파트너십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엠바이트의 또 다른 장점은 주행거리에 있다. 엠바이트는 71㎾h·95㎾h 두 종류의 배터리 옵션을 갖췄다. 95㎾h 모델은 완충 시 285마일(458㎞) 주행이 가능하며, 30분 급속충전으로 150마일(241㎞) 주행이 가능하다. 다른 전기차들보다 확연히 늘어난 주행거리다. 엠바이트의 가격은 4만5000달러(한화 약 5244만원)부터 시작한다.
앞서 바이톤은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차량 판매를 위한 딜러 라이선스와 바이톤 아메리카 LCC 북미 지역 대리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2021년에는 유럽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부터 중국 도로를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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