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롯데쇼핑이 수익성 악화 오프라인 매장 200여 개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출처 | 롯데쇼핑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쇼핑이 온라인으로 완전히 주도권이 넘어가 위기에 처한 롯데쇼핑이 올해 강도 높은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총 700여 개 점포 중 수익성이 악화된 약 30%에 달하는 200여 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할 예정이다.

경쟁력이 낮은 중소형 백화점의 식품 매장은 신선식품 경쟁력을 갖춘 슈퍼로 대체하고, 마트의 패션 존(Fashion Zone)은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갖고 있는 백화점 패션 바이어가 기획 진행한다. 기존 매장 운영 개념에서 벗어나 융합의 공간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이 가진 핵심 역량인 ‘공간, MD,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사업 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넓은 매장 공간(총 100만 평),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MD 노하우, 그리고 3900만명에 이르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다각도로 활용해 기존의 ‘유통 회사’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유통사 중 최대 규모인 3900만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고객·상품·행동 정보를 통합, 분석하고 오프라인과 이커머스의 강점을 결합해 고객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서비스 회사’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전환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현재 롯데쇼핑의 최우선 과제”라며, “고객, 직원, 주주들의 공감을 얻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사업부제를 1인 CEO 체제 하의 통합 법인(HQ) 구조로 전환했다. 과거에는 법인 내 각 사업부가 개별 대표 체제로 운영되면서 독립적 의사결정을 하다 보니 회사의 자원을 법인 전체의 성과를 위해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신설한 HQ가 통합적 의사결정을 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각 사업부는 ‘상품 개발 및 영업 활동에 집중’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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