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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그야말로 장도연의 ‘전성시대’다.
방송인 장도연이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열풍을 일으킨 이영자를 필두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안은 박나래까지 예능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이들을 이어 받을 주자로 장도연이 꼽히고 있다.
대학 재학 시절 ‘톡킹 19금’에 출연한 장도연은 MC 신동엽의 권유로 개그맨에 도전했고, 2007년 KBS 22기 공채개그맨으로 본격적인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BS2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하며 ‘장신 개그우먼’ 캐릭터부터 솔직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동안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로 게스트로 활약해왔던 장도연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기세가 더욱 달랐다. 독보적으로 거침 없는 캐릭터를 만들며 고정으로도 활약하게 됐다.
그 결과 장도연은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며 데뷔 12년 만에 첫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기분 좋게 새해를 맞은 장도연은 최근 종영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담당하며, 하드캐리했다. 이동욱의 진중한 모습에 장도연의 재치가 곁들여져 프로그램의 균형이 맞았고, 첫 단독 토크쇼인 이동욱의 든든한 서포터가 돼줬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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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장도연의 ‘열일’은 계속된다. ‘멘토’ 신동엽과 함께 XtvN ‘핑거게임’을 이끈 것에 이어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에 출연 중이며 올리브 ‘밥블레스유2’,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까지 출연을 알리며 다작을 예고했다. 특히 절친 박나래부터 송은이, 김숙 등 평소 친분이 있었던 여성 예능인들과 함께하는 ‘밥블레스유2’에서의 활약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기세가 이어진다면 연말 시상식에서 장도연의 좋은 성과도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장도연의 강점으로는 선을 지키는 센스가 우선으로 꼽힌다. 한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웃음과 함께 넘치는 센스가 장도연의 강점이다. 박나래와 같이 친한 예능인들 뿐 아니라 어느 출연진과도 부담 없이 조화로운 모습을 보이는 점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반기는 이유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예능인들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 다수가 되고, 이들의 주목과 함께 장도연 역시 탄력을 받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도연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시청자들도 장도연에 대한 호감이 높기에 인기가 오래갈 것 같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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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