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광현, 경쟁자 마르티네스와 첫 훈련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마이크 쉴트 감독의 설명을 듣고 있다. 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메이저리그(ML) 162경기의 반토막 방안도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 스포츠가 멈춘 상태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도 정지된 상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0명 이상의 모임을 8주간 자제할 것을 권고 중이다. 이를 받아들인 ML은 향후 개막 일정에 따라 경기 축소가 논의될 수 있다.

8주 후면 5월 중순이나 되어야 ML 개막이 가능하다. 예정된 팀당 162경기를 치르기 어렵다. 시범경기도 중단된 상태가 정규시즌에 앞서 2~4주간의 캠프 기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구단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ML은 5월 중순까지 개점 휴업 상태를 피할 수 없을듯 하다.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지 언론에선 ML 일정 축소에 대한 내용이 계속 나오고 있다.

CBS 스포츠는 “5월 말 전몰장병추모일 주간에 정규리그가 막을 올리면 팀당 105경기를 소화할 수 있으며 6월 초로 넘어가면 95∼100경기만 치르고 포스트시즌으로 직행한다. 예년보다 60경기 이상 덜 치르는 셈”이라고 전했다.

정규시즌이 개막이 늦춰지면 연쇄적으로 7월 15일로 예정된 올스타전 개최도 불투명하다. 올해는 캘리포니아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40년 만에 열리는 일정이다.

컵스 인사이더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상황을 가정해, 162경기의 절반인 81경기만 치르는 방안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ML에서 파업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 축소는 있었다. 1994년엔 파업으로 144경기를 치렀고 1918년엔 1차 세계대전으로 126~131경기만 열렸다. 코로나19로 경기수가 축소되면 전염병으로 인한 첫 번째 일정 변경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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