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희
가수 가희(왼쪽)와 남편 양준무씨. 출처|가희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을 막기위해 마스크 착용이 중대한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뜻밖의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가수 가희가 귀국 소식을 전했다.

가희는 지난 2016년 사업가 양준무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오가며 살고 있는 가희는 SNS를 통해 현지의 소식과 일상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가희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자가격리 14일차”라는 근황을 알렸다.

그는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하는 것밖엔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라면서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앞서 가희는 “이 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져 곧 한국으로 간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13일 기준 확진자수 4241명, 사망자수 373명을 기록 중이다.

인도양에 걸쳐있는 총 1만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2억7300만명에 이르는 인구에 비해 의료시설이 열악하고 행정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도 많아 빠르게 확진자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가희는 두 아이를 데리고 바닷가에 나간 사진을 공개했다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 시국에 마스크도 없이 밖에 나왔다”는데 대한 비난이었다.

당시만 해도 인도네시아는 확진자수가 적었던 터라 지나친 비난이었지만 이후 가희의 SNS가 업데이트 될 수록 이런저런 논란이 계속 터져나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가희는 지난 1일 “악의 밖에 남지 않은 이들한테 받은 상처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지인들, 응원하는 팬들에게 위로 받고 나으시길 기도할게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글로 씁쓸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