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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메이저리그(ML) 출신 감독이 원하는 ML 선수는 누구일까.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선택은 맷 채프먼이다. 2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ML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묻자 망설임 없이 채프먼을 꼽으며 극찬했다. 오클랜드에서 뛰고 있는 채프먼은 정상급 3루수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오클랜드에 입단해 2018년과 2019년 2연속시즌 골든글러브 3루수를 수상했을 정도로 좋은 공격력과 수비 센스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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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이 진땀을 빼는 순간도 있었다. ‘KIA의 3루수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이냐’라는 취재진의 농담에 “NO”를 연발하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시즌 붙박이 3루수를 두지 않고 경기 상황에 따라 기용하는 쪽을 택했다. 이적생 장영석과 나주환, 그리고 황윤호 등이 돌아가며 3루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직 고정 3루수가 없어 다소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들리기도 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이를 염두에 두고 한 답변은 아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ML 전체에서 봐도 가장 좋은 선수라 떠올렸다. KIA 3루수는 최고다. 다른 의미는 없었다”며 크게 웃었다.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