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최대한 휴식을 주려고 합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코칭 철학엔 흔들림이 없다. 순위나 성적이 오르내리더라도 1순위로 신경 쓰는 부분은 선수단 체력이다. KIA는 지난 5일 두산과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수도권 원정 9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오는 9일부턴 수원에서 KT를, 12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3연전에선 SK를 만난다. 장기 원정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탓에 윌리엄스 감독도 선수단 체력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도 고민거리다.
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사전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일부 외야수들만 배팅과 캐치볼 훈련에 임한 게 전부다. 더운 날씨, 3연전 마지막 경기 등 체력 소모가 있을 선수단을 위한 윌리엄스 감독의 배려였다. 그는 “날이 더워 홈경기가 아닐 때는 최대한 휴식을 주고 있다. 몇몇 선수만 밖에서 간단히 훈련하고 나머지는 실내에 있었다”고 밝혔다.
단기 성적이 아닌 시즌 전체를 위해 그린 큰 그림이다. “시즌 기간 따로 휴식기가 없기 때문에 날씨가 더워지고 시즌이 갈수록 선수들이 힘들 수 있다”며 “체력 안배 차원에서 실내에서 활동하거나 훈련하도록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