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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의 갑질 의혹부터 아이돌 그룹의 폭로전까지, 각종 논란으로 멍든 한주였다. 원로배우 이순재는 전 매니저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를 당했고, 그룹 AOA 출신 민아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결국 지민은 팀에서 탈퇴했다. 이 외에도 볼빨간사춘기 안지영과 전 멤버 우지윤의 불화설이 재점화 됐고, 故구하라에게 폭행·협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기도 했다. 한주간 연예계를 들썩였던 소식들을 해시태그로 정리해봤다.

#이순재, 전 매니저 ‘갑질’ 논란

지난달 29일 배우 이순재(85)와 부인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전 매니저의 폭로가 나왔다. SBS ‘8시뉴스’를 통해 전 매니저 A씨는 두 달간 주당 평균 55시간을 추가 수당 없이 이순재의 매니저로 일했으나 기본급 180만 원이 전부였으며 이순재 가족의 허드렛일을 하는 등 머슴살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순재의 또 다른 매니저가 이를 반박 그리고 재반박이 이어지며 폭로전 양상으로 번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순재 소속사를 통해 “전 매니지와 통화하며 사과를 전했다.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그 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면서 “전적으로 저로 인해 밝혔다. 발생한 일이고 이에 대해 전 매니저를 비난하는 것은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故구하라 폭행·협박’ 최종범, 징역 1년 법정구속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구하라에게 폭행·협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28)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앞서 최종범은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성관계는 사생활 중 가장 내밀한 영역으로, 이를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거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다만 최종범이 동의 없이 구하라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이순재

#AOA 출신 민아, 지민 괴롭힘 폭로

그룹 AOA 출신 민아(권민아)가 활동 당시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다는 폭로글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지난 3일 권민아는 SNS를 통해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주장의 게시글과 증거 사진 등을 연이어 게재했다. 지민이 ‘소설’이라고 대응하자, 손목에 남은 흉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지민은 AOA 멤버들과 권민아의 집을 찾아가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권민아는 4일 “언니는 어찌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차리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후 지민 역시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이 사그라드는 듯 했으나 권민아가 이에 재반박하며 다시 재점화 됐고, 결국 지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밤 지민의 AOA 탈퇴 및 모든 연예 활동 중단 결정을 알렸다. AOA는 ‘심쿵해’ ‘짧은 치마’ ‘흔들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던 걸그룹이었기에 이번 오점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볼빨간사춘기→모모랜드 출신 연우, SNS 심경글에 파장ing

볼빨간사춘기 안지영과 전 멤버 우지윤의 불화설이 재점화됐다. 볼빨간사춘기로 4년여간 함께 활동해 온 안지영과 우지윤은 계속된 불화설에 각자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안지영은 우지윤이 ‘낯선아이’라는 활동명으로 지난달 18일 낸 곡 ‘도도’와 ‘섬’ 가사 때문에 매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반면 우지윤은 안지영이 더 빨리 헤어짐을 원했기에 본인의 탈퇴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주장했다.

그룹 모모랜드 출신 연우도 4일 공식 팬카페에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한 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였음을 밝히며 “선택권이 없었다. 이렇게 해야 내 꿈의 연장선을 이어갈 수 있고 팬분들을 볼 수 있었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파장을 낳았다. 연우는 곧바로 “공식 팬카페에서 팬분들과 최근에 있었던 인스타 라이브 채팅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뿐이고, 그 외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억측과 비방으로 인해 남긴 글이라 내용이 좀 혼란스럽고, 팬분들과의 공간이다 보니 좀 깊은 이야기들이 나와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해 논란을 일단락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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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