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출처 | 러시아프리미어리그 유튜브 영상 캡처

황인범
출처 | 루빈 카잔 SNS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궁합이 맞는다. 올 여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진출 꿈을 이룬 황인범(24)이 입단 2경기 만에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황인범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정규리그 5라운드 FC우파와 홈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가 2분도 채 되지 않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올렉 샤토프 대신 황인범을 투입했다. 1분이 갓 지난 시점에 선제 결승골로 화답했다. 조르제 데스포토비치의 슛이 상대 수비 맞고 흘렀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황인범은 재빠르게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우파의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메이저리그싸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그는 지난 23일 CSKA모스크바 원정에서 후반 34분 교체로 들어가 10분여 뛰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러시아 무대 데뷔전에서 간결한 패스와 기민한 몸놀림으로 수준급 기량을 뽐냈다. 마침내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효했다. 루빈 카잔은 황인범의 선제골 이후 데니스 마카로프의 연속골로 3-0 완승했다.

루빈 카잔은 개막 이후 3경기 무승(1무2패) 부진에 시달리다가 황인범 합류 이후 2연승에 성공, 승점 7을 기록하면서 16개 팀 중 10위에 매겨졌다.

◇황인범 데뷔골! 루빈 카잔vsFC우파전 하이라이트(황인범 득점은 1분55초부터·https://www.youtube.com/watch?v=of8dshHTH_U)
출처 | 유튜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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