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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나와 브록 레스너는 레슬러다. 붙으면 엄청 재미있을 거야!” 최근 은퇴를 발표한 UFC 전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41)가 UFC 복귀설이 나도는 ‘살아있는 전설’ 브록 레스너(43)에게 추파를 던졌다.
최근 격투기 전문기자 아리엘 헬와니는 코미어에게 “레스너와 대결할 수 있으면 (MMA) 은퇴를 번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코미어는 부정적으로 “나는 옥타곤에 복귀하지 않는다. 대신 레스너와는 레슬마니아(유명 레슬링단체)에서 붙고 싶다. 레스너가 WWE에서 계속 뛰기를 원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코미어는 지난 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52에서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패하며 격투기 인생을 마감했다. 대결 후 자신의 SNS에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코미어는 선수시절 헤비급과 라이트 헤비급챔피언을 지내는 등 2개 체급에서 챔피언에 오른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였다.
레스너는 최근 WWE와 계약이 종료됐지만 재계약을 맺지 않고 FA(프리에이전트)가 됐다. UFC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너는 WWE에서 뛰다 UFC로 옮겼고 다시 WWE에서 뛰며 격투기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UFC에서 14대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고, WWE에서는 WWE 챔피언 5회, WWE 유니버설 챔피언 3회를 지내는 등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살아있는 레전드라고 불리는 이유다.
최근 그의 복귀설에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 표도르 등 슈퍼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대결을 성사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그의 높은 인기를 여실히 실감케 하고 있다.
코미어는 “나는 41살이고, 레스너는 43살이다. 올드가이가 옥타곤에서 피를 흘리며 싸우는 것을 상상하면 웃음만 나온다. WWE에서라면 레스너와의 대결이 가능하다”며 자신이 WWE로 옮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코미어는 레슬링을 베이스로한 MMA 파이터다. 2007년 세계 레슬링 선수권 대회 자유형 레슬링에서 동메달을 딸 정도로 전문 레슬러 출신이다.
두 사람이 WWE에서 만나면 수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100% 장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다니엘 코미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