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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문근영이 16년간 함께한 나무엑터스를 떠난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30일 “문근영의 배우로서의 고민과 성장통 그리고 환경 변화 등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나무엑터스 설립부터 함께 했던 문근영은 16년 만에 소속사를 떠나게됐다. 나무엑터스 측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배우 문근영의 활동과 행복을 가까운 곳에서 응원하는 가족같은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문근영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 “제 삶에도, 배우로서의 삶에도 전환점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 큰 결정을 했다”며 “익숙함에서 벗어나 저 자신을 환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소속사를 나온 배경을 말했다.
이어 “사실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그저 지금껏 걸어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더 긴 시간을 담담히 걸어갈 생각으로, 마음도 몸도 재정비하자는 계획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나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히, 그렇게 쌓인 시간을 좀 더 겸허히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새로운 결정을 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는데,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정말 고맙다”며 “좀 더 많은 것들 보고 느끼고 배워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좋은 소식 가지고 찾아뵐 테니,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자유롭게 꿈꾸며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추석 인사도 함께 전했다.
한편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한 문근영은 ‘장화, 홍련’ ‘어린 신부’ ‘사도’와 드라마 ‘가을동화’ ‘명성황후’ ‘바람의 화원’ ‘청담동 앨리스’ ‘마을’ 등이 출언하며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에 출연한 이후 차기작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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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