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구독자 131만명의 인기 유튜버 박막례(73) 할머니가 대한민국을 들었다놓은 KBS2'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 시청후기를 전했다.

나훈아와 1947년생에 생일(2월11일)까지 비슷한 박 할머니는 3일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나랑 친구야. 친한 친구야"라며 일방적인 친분을 주장해 웃음을 줬다.

박 할머니는 "대박이었어. 태수형인가 계속 찾더라? 태스형? 댓스형?"이라고 물었고 옆에 있던 딸은 "소크라테스야"라고 알려줬다. 나훈아는 앞서 지난달 30일 방송된 콘서트에서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신곡 '테스형!'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올해 8월 발매된 앨범 '아홉이야기'에 수록된 곡으로 나훈아가 애절하게 부르던 '테스형'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였다.

박 할머니는 "진짜 대단해. 나훈아가 혼자 코로나를 불태워버렸어. 다 쓸어부렀어. 불을 질러갖꼬"라고 말했다.

이어 "징치고 꽹과리 치고 난리가 났어. 이제 코로나 없어. 코로나가 다 죽어부렀어"라면서 손녀에게 "(코로나19 확진자) 더 생긴 사람 없지?"라고 물었다.

이에 손녀가 "뭔 소리야. 확진자 나왔구만"이라고 하자 "나훈아가 그거 하나를 안 태웠구만. 어제 다 태웠는데 왜 또 그걸 남겨놨어. 코로나 한번 더 태워봐야겄어"라며 콘서트를 한번 더 요청하기도 했다.

또 방탄소년단 팬인 손녀를 향해 "어린 애들도 많이 봤어. 이제 웬만한 가수 보면 시시해서 보겄냐? 코로나도 태워버리는데. 너네는 실제로 못봤지?"라며 자신이 직접 콘서트 직관한 팬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나훈아의 수염도 화제였다. 평소 수염 기르는 남자를 질색하는 박 할머니는 "나이가 먹어서 수염을 깎아보려고 해도 팬들이 하지말라고 하잖아. 나훈아는 수염도 깔끔하게 잘랐어. 다 정리가 되어있어"라며 두둔했다.

이에 딸이 "엄마 아들은 보면 맨날 수염자르라고 하더니"라고 하자 "니가 뭔데 그러냐. 입다물어"라며 아들도 버려 폭소를 안겼다.

누리꾼들은 "나훈아 님과 할머니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그날까지 존버 합니다" "할머니 이제 나훈아 콘서트는 제가 가겠습니다. 티켓팅이 아주 치열해질 것같아요 ㅋㅋ" "정작 나훈아씨 본인만 몰랐던 친구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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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채널 박막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