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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LG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NC를 꺾고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승리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DH 1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전날(9일) 케이시 켈리의 완봉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날 경기 승리로 72승(3무 56패)째를 올렸고 2위 KT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지난 8일 삼성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도 4경기로 늘렸다. 특히 7회 5점을 뽑아내 빅이닝을 만든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LG와 NC는 6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 내내 호투를 펼친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7회말 흔들리기 시작했고 LG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5번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우중간 1루타를 쳐 공격을 이어갔다. 이어 양석환의 대타로 들어선 박용택의 안타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류중일 감독은 정주현 대신 김호은을 투입했고 우익수 앞 1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아냈다. 다음 타석에서 홍창기가 삼진을 당했으나 이형종이 볼넷, 채은성의 내야안타, 김현수의 안타로 3점을 더 추가했다. 7회에만 5점을 내는 ‘빅이닝’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마운드에서는 루키 이민호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민호는 6이닝동안 110개 공을 던져 4안타 2볼넷 3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 선발투구)를 달성했다. 이후 올라온 불펜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5-0으로 DH 1차전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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