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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1)가 월장한다. 지점은 한 체급위인 라이트 헤비급이다. 아데산야의 월장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전 라이트급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SNS로 설전을 벌이면서 대결이 예고되어 왔다.
존 존스도 헤비급으로 월장한 터여서 두 선수의 대결이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지만 아데산야에게는 인기 높은 라이트 헤비급으로의 진출이 자신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데산야는 미들급에서 20연승을 기록하고 있어서 최근 은퇴를 발표한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연승)에 이어 UFC에서 가장 ‘핫’한 스타로 꼽힌다.
아데산야는 백인경찰의 흑인폭행 사건에 대한 사회참여에도 관심이 높아 많은 지지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근 격투기 전문매체 서브미션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데산야의 라이트 헤비급 진출을 인정하며 첫 번째 상대로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37)를 꼽았다.
블라코비치는 존 존스의 타이틀 반납으로 공석이 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지난 9월에 열린 UFC 253에서 획득했다. 도미닉 레예스를 2라운드에 TKO로 물리치며 존스의 뒤를 이었다.
아데산야는 화이트 대표의 입장에 “공식적인 것이 맞다. 나는 205파운드(라이트 헤비급)에서 뛴다. 굉장히 흥분 된다”고 밝혔다.
아데산야는 폴란드 출신의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에 대해 “얀은 훌륭한 파이터다. 굉장한 파워를 지닌 데다 기량도 탄탄한 ‘위험한’ 선수다. 하지만 약점도 많다. 그와 싸울 때는 나는 더욱 단련되어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데산야는 지난 해 UFC 236에서 개빈 개스텔럼을 꺾고 미들급 잠정챔피언에 오른 후 같은 해 UFC 243에서 로버트 휘태커를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 요엘 로메로와 파울로 코스타를 물리치며 두 차례 방어전을 모두 성공시켰다.
아데산야는 20연승 중 15승을 KO로 장식하는 등 힘과 기술을 겸비했다. 태권도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서 헤드킥과 미들킥 등으로 승부를 낸 경우도 많아 UFC 파이터 중 가장 화려한 스타일을 자랑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이스라엘 아데산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