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배우 김수현이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핑거’를 고려 중이다. 넷플릭스 행으로 글로벌 스타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할 지 기대가 모아졌다.

김수현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블러디 핑거’를 놓고 고심중이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 배우가 ‘핑거’ 출연을 제안받았다. 아직은 검토 중이다”라며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9년 7월 전역한 김수현은 5년만에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입대 전 영화 ‘리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 달리 성공적인 복귀였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일곱살 많은 형을 책임지며 퍽퍽한 삶을 살아가는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을 맡아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견인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방영 당시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CJ E&M과 닐슨코리아 공동 개발)드라마 부분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시청률은 7.3%(닐슨코리아 제공·전국유료가구 기준)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가 제안받은 작품 ‘핑거’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시대에 맞춰 어플리케이션을 주제로 한 추적 스릴러 물이다. ‘핑거’에서 김수현은 완벽한 건축 인테리어 디자이너지만 내면은 결핍된 소시오패스 살인마로 1인 2역과 같은 배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다음해 SBS ‘별에서 온 그대’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사랑받는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영화 ‘도둑들’로 1000만 배우 타이틀을 얻은 그는 ‘은말하게 위대하게’로 흥행 보증 수표임을 입증했다. 이번 넷플릭스에서도 그의 흥행 저력을 보여줄 지, 아시아권을 넘어 영미권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타로 거듭날 지 기대감이 모아졌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넷플릭스 작품을 찍으면 해외 활동할 때 아무래도 이점이 있다. 아시아권이나 해외에서도 통하고 나라 별로 순위를 매기고 통계내기도 쉽다. 또 10대, 20대 젊은 시청층 위주이고 지상파보다는 장르 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라서 선호한다기보다는 다양한 시각에서 배우에게 맞는 작품을 선택한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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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