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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전세계 누적 조회수 40억 뷰를 자랑하는 인기웹툰‘여신강림’이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무엇보다 ‘여신강림’은 동명의 원작이 2018년 네이버 웹툰에 연재를 시작한 이래 누적 조회수가 40억뷰를 넘어서는 인기작이라 드라마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김상협 감독이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또 한번 웹툰 원작 드라마를 맡아 감각적인 연출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상큼하고 발랄한 학원 로맨스물이기도 하지만 웃기고 슬픈 성장통을 그리는 드라마다. 잔잔하고 즐거운 감동이 여러분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면서 “전작이 학원물이라 차기작이 학원물일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주경이의 아픔이 현실 속 묘한 부조리처럼 느껴졌고 코미디로 만들면 신선하지 않을까 했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어 “전작의 경우 같은 학원 로맨스지만 판타지에 집중한 드라마라면, 이 작품은 코미디가 주를 이룬다”면서 “원작과 비교하면)전반적으로 소재와 공간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부분들을 많이 채웠다. 인물 간 서사도 촘촘하게 만들어야 하고 상황별로 코미디를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양하고 입체적인 인물들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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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기존 캐릭터와 배우 사이에 높은 싱크로율이 주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히기도 한다. 차은우는 “우리 4명 다 싱크로율 점수가 99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4명이 하나”라며 웃었고 김 감독도 “웹툰과 드라마는 좀 다른 것 같다. 웹툰만 놓고 봤을 때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건 누가 봐도 수호 군이 아닐까 싶은데 드라마로 만들면서 거기 녹여 있는 환경을 고민했을 때 가장 잘 맞는 배우는 네 사람 모두 99%다. 나머지 1%는 드라마 끝날 때까지 채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극 중 민낯을 죽어도 들키고 싶지 않은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 역을 맡은 문가영은 “전작에서 교복을 잠깐 입긴 했는데 학원물은 처음이다. 나도 지금 나이에 내가 갖고 있는 느낌들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학원물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 분장은 전에 남장도 했고 부담이 되거나 싫은 부분은 없어 최대한 잘 소화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친구인데 어떻게 보면 소심하지만 굉장히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움까지 겸비하고 있는 아주 러블리한 친구”인데 “10대, 20대 등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적인 유전자를 탑재한 냉미남 ‘이수호’ 역을 맡은 차은우 역시 “시크한 냉미남, 철벽남이지만 남모를 아픔이 있다. 그걸 극복해나가고 성장해나가는 친구고“반전 매력으로 귀여움도 있는 멋진 친구다”라면서 “너무 멋있는 친구라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는 실제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주짓수도 열심히 했다. 드라마에서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JTBC ‘18어게인’에서 존재감을 배니친 황인엽은 차은우와 비주얼 투톱을 이뤄 ‘새봄고 두개의 탑’으로 불리는 한서준을 맡았고, JTBC ‘SKY 캐슬’, tvN ‘호텔 델루나’로 얼굴을 알린 박유나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원조 새봄고 여신 강수진으로 분해 극을 함께 이끌어 갈 예정이다.
한편 ‘여신강림’은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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