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동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연예계에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드라마 및 영화 촬영장 그리고 가요계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민규동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영화 관계자는 7일 “민규동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인 및 관계자들 역시 검사를 받았다. 여기에는 영화 및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이 상당수 포함됐다”면서 “현재 민 감독과 관련된 모든 접촉자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규동 감독의 확진 판정에 관계자들도 초 긴장상태다. 더욱이 민 감독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2020 경기 뉴미디어 컨퍼런스’와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두 행사 모두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돼 큰 피해는 피했다. 또한 민규동 감독은 공식 석상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 이번에 접촉자로 분류되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행사 참석자가 아닌 민 감독의 지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음성이 나와 현재 자가격리 중인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계)관계자들이 많지만, 직접적인 피해는 많이 피했다. 최근 매니지먼트사들의 경우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연예인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있었다”면서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규동 감독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 ‘간신’, ‘허스토리’ 등 작품을 통해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간호중’을 연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도전을 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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