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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지난해 가장 인기를 끈 전시는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으로 밝혀졌다.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판매된 미술 전시회 온라인 티켓 판매량을 토대로 전시회 랭킹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시는 2020년 7월 15일에 개막해 오는 3월 14일까지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전시하는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이다. 인터파크 전시 장르의 연간 판매점유율 8.4%를 차지했다. 웹툰 원작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웹툰 속 유미의 세계를 재현해 여성 관객과 젊은 층에 인기를 얻었다.
2위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2020년 10월 31일 개막해 오는 3월 3일까지 열리는 ‘앙리 마티스 특별전’(8.3%)이 차지했다. 앙리 마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열리는 마티스 단독전에서는 마티스의 후기 종이 오리기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들과 드로잉, 석판화, 무대의상, 로사리오 성당 등 원작 120점이 전시됐다.
3위는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8%)이 차지했다. 마그리트의 160여 점 작품들이 예술과 기술, 미술과 음악이 융합된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로 그려져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 관객 참여형 전시였다.
4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5위 ‘팀랩: 라이프(teamLab: LIFE)’, 6위 ‘퓰리처상 사진전’, 7위 ‘툴루즈 로트렉전’, 8위 ‘알폰스 무하’, 9위 ‘장 미쉘 바스키아 거리,영웅,예술’, 10위 ‘뮤지엄 오브 컬러’ 순이었다.
2020년 인기 상위 10개 전시 예매자의 평균 성비는 여성이 74.7%, 남성이 25.3%의 비중으로 여성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그중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전시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지난해 4월 5일까지 전시된 ‘알폰스 무하’전으로 여성 비중이 86.9%나 됐다. 반대로 남성의 비중이 36.4%로 가장 높았던 전시는 ‘퓰리처상 사진전’이었다.
인터파크 전시사업팀 이충우 팀장은 “2020년 미술 전시업계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객이 급감하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앙리 마티스, 르네 마그리트, 툴루즈 로트렉, 알폰스 무하, 장 미쉘 바스키아 등 전설적인 화가들의 국내 첫 단독 전시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관객들의 조심스러운 발길이 이어졌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1년도에는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을 비롯해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20, 모네 빛을 그리다전,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 빛의 벙커 : 반 고흐 등이 예매 호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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