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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트위터가 현역 시절 ‘월드컵 스타’로 명성을 떨친 방송인 안정환의 45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FIFA 월드컵 트위터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한국 전설의 순간은 영원한다’는 글귀와 함께 안정환이 현역 시절 터뜨린 월드컵 본선 3골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안정환의 45번째 생일을 축하한다’고 했다.
1976년 1월27일생인 안정환은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 소속으로 뛰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합류해 조별리그 미국전(1-1 무)과 16강 이탈리아전(2-1 승)에서 연달아 머리로 골 맛을 봤다. 특히 이탈리아전에서는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연장전에서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꽂으며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다. 이후 J리그 시미즈 S-펄스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활약한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해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 토고전(2-1 승)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던 그는 중국 다롄 스더에서 활약하다가 이듬해 은퇴했다. 안정환은 아직까지도 박지성, 손흥민과 더불어 월드컵 본선 한국인 최다골(3골) 타이 기록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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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게시물의 댓글 역시 다채롭다. ‘그는 위대한 선수였다’, ‘축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장면’ 등 안정환의 활약을 인정하는 내용 뿐 아니라 ‘축구 역사상 가장 도둑맞은 경기’, ‘부끄러운 경기’라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이는 이탈리아전 당시 바이런 모레노 주심이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이탈리아인과 몇몇 유럽 네티즌이 글을 남겼다. 한 일본인 네티즌은 ‘난 안정환과 한국을 존경하지만, 이 경기(한국-이탈리아전)은 2002년 최악의 경기였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자 또다른 네티즌은 당시 프란체스코 토티의 고의적인 다이빙 등 이탈리아 선수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꼬집으며 맞서기도 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