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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실패보다 더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일어서느냐다.’
유벤투스가 세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방출설까지 나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팀과 더불어 재기를 다짐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삶에서 실패보다 더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얼마나 강하게 일어서느냐다. 진정한 챔피언은 멈추지 않는다’고 적었다.
2018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한 그는 공식전 92골을 집어넣으며 ‘월드클래스’ 경기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세리에A 우승도 두 차례 해냈다. 그러나 구단의 숙원 과제와 같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세 시즌 연달아 조기 탈락했다. 올 시즌엔 FC포르투(포르투갈)와 16강에서 무너졌는데, 호날두는 1~2차전 모두 침묵했을뿐더러 2차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비난을 받았다. 호날두는 2022년 6월까지 유벤투스와 계약돼 있는데, 일각에서는 올여름 결별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호날두는 시즌 잔여 대회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우리의 초점은 이미 (다음 상대인) 칼리아리, 세리에A, 이탈리아컵 결승, 그리고 올 시즌 달성할 모든 것에 있다’며 자신의 거취에 관한 물음표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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