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배우 김정현의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서 불거진 태도논란은 뒤에 배우 서예지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정현이 2018년 출연했던 MBC 드라마 '시간'에서 여주인공 서현과 스킨십을 최소화시켜달라며 대본 수정을 요구했고 섭식장애를 보이다 결국 중도하차하게 된 중심에는 서예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한 두 사람간의 문자메시지에는 서예지가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쉽 노노",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잘 바꿔서 가기" 등 드라마 촬영장에 있는 김정현에게 끊임없이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예지는 문자에서 "자긴 나로 인해 행복하니 날 더 행복하게 만들라"고 주문했고 김정현은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장(준호) 감독에게 멜로 로맨스 싹 지워달라고 했어. 논리정연하게" 등으로 답하며 충실히 따랐다.


또한 디스패치는 '시간'의 대본을 입수해 원래 대본에 있던 멜로장면이 김정현의 요구로 인해 실제로 빠졌거나 변경돼 상대역인 서현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간' 제작발표회 때 김정현이 서현의 팔짱을 거부했고 시종 냉랭한 표정으로 성의없이 답변해 태도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 김정현과 서예지의 관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2017년 촬영해 이듬해 개봉한 첫 극장용 가상현실(VR)영화 '기억을 만나다-첫사랑'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며 연인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분쟁 중인 김정현은 최근 배우 서지혜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서지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두 사람이 사는 곳도 가깝고 코로나19 시국이라 외부에서 만나는 것보다 집에서 만나는 게 낫다는 생각에 집에서 만난 것이다. 김정현이 FA를 앞두고 서지혜와 이야기를 나눈 것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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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기억을 만나다-첫사랑'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