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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서예지가 데뷔 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그에 대한 의혹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예지 측이 과거 연인이었던 김정현과의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지만, 후폭풍은 거세다. 최근 한 매체는 김정현이 MBC ‘시간’ 촬영 당시 태도논란과 하차를 하기까지 서예지의 영향이 있었다며 ‘서예지 조종설’을 제기했다. 당시 나눈 메신저 대화도 공개됐다.

서예지 측은 지난 13일 “연인 사이에 일어난 애정다툼일 뿐, 조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서 14일 김정현도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개인사로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어 후회스럽고 죄송하다”고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사과문에서 서예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당시의 태도와 일들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서예지에 대한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과거 제기됐던 학폭의혹이 재점화된 것. 이 역시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이후로는 함께 일한 스태프라는 누리꾼 여러명이 서예지의 갑질에 힘겨웠다고 폭로했고, 또 다른 스태프는 이를 전면반박하며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학력 의혹까지 제기됐다. 서예지가 과거 예능 출연이나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에서 대학교를 다녔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던 것. 이 부분에 대해서 소속사는 “콤플루텐세대 합격 통지를 받고 입학 준비를 했지만, 이후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해당 대학의 합격 여부가 사실인지 의혹까지 불거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콤플루텐세대 관계자는 서예지의 합격 여부에 대해 “우리는 원칙적으로 수험생이 합격했는지 알리지 않는다”며 사생활을 이유로 확인불가 입장을 전했다.

결국 서예지가 직접 합격 여부를 인증하지 않는 이상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하다. 설상가상 서예지가 모델로 기용된 브랜드들도 홈페이지에서 그의 흔적을 지우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진행된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도 끝내 불참해 영화계 민폐 캐릭터가 됐고, OCN ‘아일랜드’ 출연도 불투명해졌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 속에 서예지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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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골드메달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