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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30일 더블헤더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후 잠실구장 모습. 잠실 | 윤세호기자bng7@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1차전 우천취소로 인해 더블헤더가 성사되지 않았으나 특별 엔트리는 고스란히 적용된다. LG와 KT가 잠실구장에서 한 경기만 치르면서도 선수 27명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당초 LG와 KT는 30일 오후 3시 더블헤더 1차전, 1차전 종료 30분후 더블헤더 2차전에 임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12시 50분 더블헤더 1차전 우천취소가 결정됐고 이에따라 더블헤더 2차전만 진행된다.

흥미로운 부분은 특별 엔트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부터 더블헤더시 엔트리 한 자리를 확장시켰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만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제도를 운영해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덜게 하려는 의도다. 더블헤더를 치를 경우 28명 등록·26명 출장이 아닌 29명 등록·27명 출장이다.

그런데 이날은 더블헤더가 예정됐다가 1차전 우천취소로 한 경기만 진행된다. 그럼에도 KBO는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를 적용시켰다. KBO 관계자는 “이미 엔트리가 제출된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LG와 KT 두 팀은 제출된 엔트리대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LG는 야수 신민재를, KT는 우투수 이정현을 등록했다.

더불어 LG는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차우찬이 지난 28일 백신 2차 접종에 임한 만큼 백신 특별엔트리 제도를 활용했다. 차우찬이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상호가 올해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랐다.

한편 전날 양팀 경기는 역사상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KT 코칭스태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지난 29일 잠실 LG·KT 경기가 취소됐다. 지난 27일 KT가 대전에서 경기한 것도 역학조사에 포함되며 29일로 예정된 대전 한화·두산 경기도 취소됐다.

다행히 KT 선수단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밀접접촉자도 코칭스태프 한 명만 지정됐다. 그러면서 잠실과 대전 모두 30일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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