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남창희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조세호, 남창희가 두 찐친의 ‘라떼 퀴즈쇼’ 시작을 알렸다.

6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IHQ의 신 예능 ‘별에서 온 퀴즈(이하 별퀴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발표회에는 MC를 맡은 조세호, 남창희, 김환, (여자)아이들 미연이 참석했다. ‘별에서 온 퀴즈’는 1990년대 말 부터 2010년 대까지 우리를 열광하게 했던 문화계 이슈들을 모아 퀴즈와 토크로 푸는 프로그램이다.

조세호는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랙(이하 유퀴즈)’에서 국민MC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남창희는 “‘유퀴즈’에서 뭔가 억눌려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는 마치 제가 짱이다 라는 느낌이 든다. 조세호 씨가 역시 많이 성장을 했구나를 느꼈다”면서 “퀴즈를 내던 입장에서 맞추는 입장이 됐다. 원래 남의 이야기를 못 듣는 사람인데 본인 이야기를 하니까 너무 즐거워했다”고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조세호도 “유퀴즈 통해서 듣는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오해하실 수 있지만 억압된 것은 없다. (유재석 씨가) 큰 자기 님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저희 둘이 프로그램 같이하기로 했습니다‘ 라고 했더니 ’(유퀴즈와) 너무 비슷한 것 아니냐‘라고 하더라. 재석이 형도 방송 재밌게 보겠다고 응원했다”고 말했다.

SBS 아나운서 출신 김환은 “사실 여기 있는 모두가 퀴즈를 잘 못맞춘다”면서 “아까 이야기했지만 미연 씨가 쌩뚱맞게 잘 맞춘다. 제가 그래서 장난으로 증 가져오라고 한다”고 웃었다. 이에 미연은 “저희 팀에서는 제가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별퀴즈’ 와서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자)아이들 미연

‘별퀴즈’는 옛날 만화방을 배경으로 녹화가 진행된다. 조세호는 “우리가 라떼 이야기를 하는 데 이 공간이 가장 적합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조세호,남창희 두 사람을 그려놓고 프로그램 기획을 했다고 들었다”면서 “김환 형의 섭외가 신의 한수다. 그 어떤 방송보다 여기서 날아다닌다. 너무너무 재밌다. 왜 미연 씨를 알바생으로 픽했는지도 방송을 보시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호, 남창희, 김환, 미연은 각각 목표 시청률 공약에 나섰다. 조세호는 “(목표 시청률을 달성하면) 양배추 파마를 하겠다. 개그맨 양배추 시절 베이비 펌의 길이는 나온다. 목표 시청률이 나온다면 예전 헤어스타일로 펌을 해보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환도 함께 파마 공약을 약속했고 미연도 자신의 스타일대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종진 IHQ 총괄사장이 참석해 응원에 나섰다. 박 총괄은 “별로 재미 없을 것 같다”면서도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곧 없어질 것 같다. 만약에 여기서 유재석을 데려오면 그때는 내가 천 만원을 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조세호는 “제가 내일 유퀴즈 녹화 날이니 여쭤보겠다”고 답했다.

네 멤버들은 ‘자신도 라떼가 된 것 같은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조세호는 “최근에는 라떼가 된 것 같음을 느낀 적 있다. 조카가 있는데 ‘너희도 그런 것을 하니?’ 라고 물어볼 때, 이야기를 시작할 때 ‘형은 말이야~ 나는 말이야~ ’ 그런 것을 칭할 때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환도 “말하는 데 있어서 공감을 유발하는 말도 있지만, 가만히 있다가 혼잣말을 혼잣말을 할 때 (라떼라고 느낀다)”고 답했다.

김환

걸그룹 (여자) 아이들 미연은 ‘별퀴즈’에서 ‘라떼’와는 거리가 먼 듯한 알바생으로 출연하지만 자신도 ‘라떼’라고 느낀 적이 있다고. (여자)아이들 미연은 “저희가 라이브 방송을 한다”면서 “옛날 추억 노래들을 트는데 10년 넘은 옛날 노래만 듣는다. 어린 친구들은 이 노래를 모른다. 최신 노래 좀 틀어달라고 하면서 저에게 ‘이모’라고 한다. ‘오 이걸 모르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나도 라떼인가 생각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환은 “방송을 통해 재미와 공감, 추억을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IHQ 신 예능 ‘별에서 온 퀴즈’는 오는 8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사진|I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