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스포츠서울 | 이용수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가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크리스는 1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입을 열어) 법적 절차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내 침묵으로 유언비어가 더욱 퍼지고 있다.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나는 지난해 12월 5일 지인과 모임에서 한 여성을 만났을 뿐, 술도 마시지 않았다. 휴대전화 번호도 받지 않았다. 그(폭로자)가 묘사한 각종 내용도 없었다. 모두 증언할 것”이라며 “여러분 귀찮게 해서 정말 죄송하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여성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앞서 최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에는 크리스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미성녀자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크리스는 늦은 밤 캐스팅을 위한 면접이나 미니 팬미팅을 하자며 만남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만난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 크리스는 성관계 이후 50만 위안(약 8835만원)을 입금도 했다.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A 씨(18)는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크리스의 매니저가 협박했다. 크리스는 관계를 할 때 피임을 한 적 없고 다른 여자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크리스에게 받은 50만 위안은 반환 중이며, 18만 위안은 반환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이체 제한 때문에 나눠 보낼 것이다.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만 7명이 넘는다. 내가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라며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스는 중화권에서 우이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배우이자 가수로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엑소와 엑소M 멤버로 활동했다. 2년간 활동한 그는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2016년 법원이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그는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