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잠실=남서영기자]“본인이 제일 맘 고생이 많았을 듯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8일 잠실 KIA전에 앞서 도핑 의혹에서 벗어났던 A 선수에 대해 말했다. 그는 “본인이 제일 맘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생각지 못하게 나왔기 때문에, 본인과 팀에 다행이다”라며 “조금 더 선수들이 조심스러워질 것 같다. 조그마한 것도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A 선수는 지난 4월 정규시즌 중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6월 이 같은 사실을 구단과 선수에게 알렸고, 해당 선수는 지난달 청문회에 출석해 해명 기회도 가졌다. 그리고 지난 17일 두산은 “KADA측으로부터 A선수의 도핑 방지 규정 위반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 선수는 현재 2군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 감독은 향후 해당 선수의 활용 방안에 대해 “2군에서 몇 경기 뛰면서 결과보고 올라오면 좋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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