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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퓨전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에 ‘박보검 손 대역’이 깜짝 등장해 판정단의 시선을 강탈한다.

2일 방송될 ‘조선판스타’에서는 ‘가야금 병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희귀한 ‘거문고 병창(거문고 반주로 노래 부르는 연주 양식의 하나)’을 들을 수 있다. 거문고를 무대에 들고 나온 이 참가자의 모습에 판정단이자 소리꾼 이봉근은 “거문고는 소리가 작고 여음이 짧아 연주자가 많지 않지만, 무대에 나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타 장르와 접목했을 때 발전 가능성이 큰 악기이기 때문이다”라며 흐뭇해 했다.

이봉근의 설명을 들은 MC 신동엽은 “거문고 병창이 가능한 연주자가 국내에 몇 명 안 된다고요?”라고 물었고, 이봉근은 “손가락에 꼽습니다. 저 분은 5명 안에 든다고 보면 됩니다”라고 말해 판정단의 탄성을 자아냈다. 성공적인 무대를 마치고 나서도 판정단의 관심은 이어졌고, 결국 그의 짤막한 거문고 병창을 한 번 더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거문고 병창을 마친 이 참가자는 “남자 거문고 주자가 많이 없어서, 제가 연예인 분들의 손 대역 많이 했습니다”라고 자신의 이색 경력을 고백했다.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을 비롯해 ‘해어화’, ‘군주’, ‘사임당’ 등에서 거문고를 연주한 남자주인공들의 손이 알고 보니 그의 손이었다는 사실에 판정단 박미선은 “손 미남이시네요”라며 환호했다. 자료화면으로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는 배우 박보검과, 대역이었던 참가자의 손이 클로즈업됐다.

희귀한 남자 거문고 주자로 ‘연예인 손 대역’을 맡은 이 참가자의 일화에 판정단 김조한은 “돈 잘 버시겠네요”라며 수입을 궁금해 했다. 하지만 한참 미소를 짓던 그의 대답에 판정단과 MC 신동엽은 모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2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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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