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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배우 김선호가 일명 ‘낙태 강요 K배우’ 의혹에 휩싸였지만 본인과 소속사는 이틀째 침묵 중이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씨에 대한 폭로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의 주장에 따르면 K배우와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해 만남을 이어오던 중 임신을 하게 됐고, K배우는 2년 뒤 결혼을 약속으로 낙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이를 지운 뒤 K배우의 태도가 돌변했다며, 갑작스레 이별도 통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별의 과정에서도 연인과 아이에 대한 배려는 느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대외적으로 알려진 이미지와는 다르게 일을 할 때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고도 폭로, 주장했다.
글 속에 있는 작품의 시기, 대세 행보, 예능 속 한 장면 묘사 등 여러가지 정황을 두고 누리꾼들은 김선호를 K배우로 지목하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18일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든 언론과 소통을 끊고 묵묵부답으로만 일관했다. 그러자 의혹만 증폭돼 나갔다.
무언가 제대로 밝혀진 것은 아니기에, 부당한 부분이 있다거나 해명할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폭로글만 가지고 속단해서도 안된다. 하지만 김선호 측의 침묵은 K배우 의혹에 대한 의구심만 커져 나간다. 광고계도 벌써부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김선호가 모델로 하고 있는 브랜드만 여러개다. 그 중, 도미노 피자는 SNS 계정에서 김선호와 관련한 사진들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브랜드들의 흔적 지우기도 배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
더구나 최근 tvN ‘갯마을 차차차’로 최고의 대세 인기를 누리던 김선호였다. 오는 20일 화상 인터뷰가 예정돼 있는 상황, 인터뷰 스케줄에 대한 변동은 없지만 취소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또 다른 배우들의 인터뷰 역시 각 소속사들의 고민이 깊어져 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논란의 진위여부를 떠나 이미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부담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선호의 팬덤은 “현재 배우 김선호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한다. 허위 사실 유포에 유감이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성명문을 발표한 상황이다. 더 이상 침묵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제는 김선호가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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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