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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내 김혜경씨로 오인됐던 수행원의 모습. 출처|더팩트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내 김혜경씨 수행원은 대체 왜 다스베이더 분장을 하고 차에 올랐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배우자 실장을 맡고있는 이해식 의원이 15일 한 매체에 보도된 김씨 외출사진에 대해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 수행원 중 한 사람이다. 과잉취재가 예상돼 수행원을 다 가려서 내보냈다”라고 밝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체 수행원이 왜 검은 모자에 선글래스, 마스크, 망토까지 착용해 대기하고 있는 취재진 앞으로 나섰는지 정황상 더 이상하기 때문. 앞서 한 매체는 이 후보 자택 앞에서 김씨의 첫 외출 모습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키는 차림새 때문에 화제가 커졌다.

김 씨는 앞서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쓰러져 왼쪽 눈썹 위에 2.5㎝ 크기의 열상을 입었다. 119 신고로 응급실로 이송된 김 씨는 같은 오전 6시 55분께 퇴원해 인근 의료기관에서 열상을 치료받았다. 당일 이 후보가 아내의 부상을 이유로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김씨의 사고 원인에 대한 갖은 추측이 제기되고, 이에 대해 선대위 측이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는 과정이 반복돼왔다.

이후 김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고, 자택 앞에 취재진이 늘어나자 이 후보 측에서는 현장기자들을 스토킹 행위로 신고하기도 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5일 오후 4시께 모 언론사 취재진 5명에 대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 경고 조치하고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기자들은 이 후보 자택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김씨가 병원으로 이동하자 차량으로 따라붙는 등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취재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고 본 게 아니라 현장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경고성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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