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난치암에 속하는 혈액암(악성림프종)으로 투병했던 방송인 허지웅이 높은 남성호르몬 수치로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최근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이 방송계 공인 몸짱 김종국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문제 삼으며, 45세의 아시아 남성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8.38일 수는 없다며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제기했던 것과 겹치며 눈길을 끈다.
비슷한 댓글에 허지웅은 "항암 회복 중에 위험하게 그런 걸 맞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쯤되면 나이에 따른 남성 평균 테스토스테론 수치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거나, 40대 한국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듯 하다.
허지웅은 20일 자신의 SNS에 "79년생 43세 혈액암 항암 후 3년차. 남성호르몬 8.05 (40대 미만 한국남성 평균 5.85)"라며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집에서 턱걸이 이외 별 다른 운동하지 않음. 딱히 치료받거나 처방받고 있는 약 없고 비타민 정도 먹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독한 암에 붙들려 3년여간 고생했던 그였지만, 다시 건강해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기도 했다. 그는 "항암 끝나고 반드시 나아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암환자 여러분의 평온을 빕니다. 건강하세요"라며 인사했다.
누리꾼들은 "좋아요 100개 누르고 갑니다. 멋지십니다요!" "급성림프구 항암 이식 후 9개월된 환우입니다. 작가님의 건강하신 모습이 참 위안이 됩니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한편 최근 김종국을 저격했던 그렉 듀셋의 사례를 언급한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이제 그렉 듀셋이 허지웅님도 저격하는 건가요?"라고 웃기도 했다.
끝없는 의혹을 제기하던 듀셋은 김종국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모든 영상을 내리고 20일 "김종국이 약물을 했는지 안 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 다만 그는 특별한 유전자다"라며 꼬리를 내렸다. 듀셋의 주장대로라면 특별한 유전자를 가진 남성에 허지웅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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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허지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