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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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새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한 경기 악화 우려로 올해 산타랠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암호화폐 시장에도 산타랠리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내 거래소도 산타랠리에 맞춰 6000만원대를 돌파했다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기준으로 이듬해 초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상여금이 지급되면서 소비 지출이 늘고, 기업들의 이윤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오른다는 분석이다. 주로 주식 시장에서 통용되는 용어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는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2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2% 하락한 5만 65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7.86%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지난 8일 이후 5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5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9일만인 24일에 6200만원 대를 탈환했다가 다소 가격이 떨어져 현재 6000만원대를 지지하고 있다. 26일 코인원은 24시간 전보다 하락한 2.01% 6071만 5000원, 업비트는 2.11% 떨어진 6074만 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외 타 암호화폐는 상승세다.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은 0.51% 상승한 496만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1.12% 상승했고, 에이다는 0.57% 올랐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는 각각 0.24%, 0.12% 올랐다.

앞서 2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연속 5만달러 선을 사수한 데 이어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23일과 24일의 최고가는 각각 5만1332.34달러(약 6096만원), 5만1814.03달러(약 6153만원)였다. 일별 최고가 기준 일주일 간 시세 상승률은 약 8%였다.

한편 내년 가상자산 업계의 화두는 ‘NFT’가 될 전망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첫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여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 유의미한 기관 자금의 시장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요청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모두 거부하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전문업체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NFT 거래액은 거래액은 약 12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70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거래소들도 NFT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하이브와 합작해 내년에 미국에서 NFT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코인원도 2대 주주인 컴투스 홀딩스의 NFT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코빗은 앞서 지난 5월 NFT 거래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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