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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제가 뭐라고…. 저를 좋아해주신다는 게 여전히 매번 신기해요(웃음).”그룹 워너원에서 솔로 가수로 자리를 잡은 강다니엘이 지난달 23일 열린 ‘제31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에서 2년 연속 본상 트로피를 안았다.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강다니엘은 “지난해에는 음원 활동을 많이 안했는데 그래도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고 정말 신기하다. 팬들 덕분에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무대 위에서 못다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다니엘은 솔로 데뷔 앨범 ‘컬러 온 미’부터 지난해 발표한 ‘옐로우’까지 솔로 데뷔 이래 발매한 네 장의 앨범 모두 역대 솔로 아티스트 초동 판매량 톱10 안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싱글 ‘파라노이아(PARANOIA)’로 ‘강다니엘’이란 브랜드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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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가요대상에서 강다니엘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앤티도트’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낸 ‘파라노이아’를 연이어 선보이며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웠다. 강다니엘은 “원래 타이틀곡은 편곡을 잘 안하는 편인데 이번 시상식을 위해 편곡을 했다. (타이틀곡을) 색다르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곡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실제 앨범으로 작업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고 좋은 곡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옐로우’로 유의미한 기록을 쓴 강다니엘은 지난해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도, 엠넷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MC 등 바쁜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를 돌아본 감회를 묻자 강다니엘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하지만 드라마부터 시작해서 올해는 더 다양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예정된 게 많다”고 귀띔했다.
2022년 활동 계획에 대해 강다니엘은 “앨범 발매 계획이 있다.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며 “여러 가지 색을 보여준 컬러시리즈의 다음으로 강다니엘 곡으로 준비했다. 믿고 들으실 수 있을 거다. 저의 음악을 들으시던 분들이면 딱 취향이실 것이다. 저는 기존 한국에서 사용 안하던 사운드를 사용하다보니 기대해주셨음 좋겠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올해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통해 연기에 첫 도전한다. 명석한 두뇌에 뜨거운 정의감을 지닌 경찰대학생 ‘위승현’ 역을 맡아 채수빈과 호흡을 맞춘다.
강다니엘은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지금도 여전히 걱정이 많다”며 “가장 힘든 점은 저는 대본을 4화까지만 보고 참여해서 로맨스가 많을 줄 몰랐다. 로맨스가 많아서 당황했다.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웃음). 그래도 모니터링 해주시는 분이 상대역이랑 찍은 신이 설렌다고 해주셨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경찰대생을 연기하는 만큼 제복을 입은 강다니엘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많다. 이를 언급하자 웃은 강다니엘은 “덩치가 있다보니 수트 종류가 잘 받긴 한다. 제복도 실제 경찰대생들도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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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의 센터였던 강다니엘은 최근 해체 3년 만에 완전체 새 디지털 싱글 ‘비-사이드(B-Side)’를 발매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2021 MAMA’에 불참했던 라이관린까지 모두 녹음에 참여해 11명 완전체가 함께 만든 음원이 완성됐다. 강다니엘은 “(멤버들에게 기댈 수 있어) 심적으로 편하고 좋았다. (그룹 활동을 할 땐) 내가 에너지를 뿜어내고 뒤에 나올 사람을 믿으면 서로 시너지가 나온다. 서로 믿으면서 무대 하는 게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새롭게 이루고 싶은 성과도 많다. 여전히 도전하고 성장 중인 강다니엘은 내년 서울가요대상에서 받고 싶은 상에 대해 “믿고 보는 무대라고 평가해주실 때도 있지만 퍼포먼스로 더 인정받고 싶다. 솔로인데도 퍼포먼스적으로 그룹만이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올해) 좋은 결과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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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 박진업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