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코트 야간 전경.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이사회(board)가 최종 세트 ‘10점제 타이브레이크’ 규칙을 앞으로 1년 동안 시험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규칙의 일관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17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따르면, 그랜드슬램 이사회는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2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부터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6-6에서 10점제 타이브레이크를 시험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WTA(여자프로테니스투어), ATP, ITF(국제테니스연맹), 테니스 공식 커뮤니티와의 광범위한 협의를 통해, 그랜드슬램 경기규칙을 더 일관성 있게 만들어 선수와 팬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겠다는 강한 열망에 입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각국 미디어에 설명했다.

이런 포맷은 남녀단식과 복식, 예선, 휠체어와 주니어 단식에 적용된다.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US오픈에서는 혼합복식, 주니어 복식, 휠체어 복식의 마지막 세트에서도 10점 타이브레이크가 실시된다.

ATP 투어에 따르면, 이번 결정 전 최종세트 게임스코어 6-6에서의 10점제 타이브레이크는 호주오픈이 유일했다. 롤랑가로스에서는 최종세트가 그냥 진행됐고, 윔블던에서는 최종세트 게임스코어 12-12에서 12점제 타이브레이크가 실시됐다. US오픈에서는 최종세트 게임스코어 6-6에서 12점제 타이브레이크로 승자를 가렸다.

그랜드슬램 이사회는 1년 동안 실시한 뒤 시험 결과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것은 아직 영구적인 변화는 아니라는 것이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