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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컴팩트 SUV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LA는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세대층을 겨냥하고 있다.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으로 프리미엄 컴팩트 SUV를 지향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더 뉴 GLA 250 4MATIC은 전장 4440㎜, 전폭 1850㎜, 전고 1615㎜의 몸집이다. 이전 모델 대비해 전고는 110㎜ 높아졌다. 벤츠의 SUV 중 가장 작다. 벤츠의 소형 세단 A클래스와 전장이 비슷하고, 전폭과 전고는 좀 더 길고 높다. 경쟁 차종으로는 BMW의 X2, 아우디 Q3 등이 있다.
외관을 보면 전면의 AMG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먼저 끌고, 전방 및 후방 오버행과 강력한 숄더라인과 쿠페를 연상시키는 측면 유리창 라인이 유려하다. 차 앞에서 뒤로 이어지는 검은색 플라스틱(클래딩)도 하단에 둘렀다.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AMG 라인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만큼 19인치 AMG 5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도 포함됐다. 후미등은 범퍼와 분리된 곳에 위치한 반사판과 더불어 트렁크와 후면부 전체의 너비가 더욱 넓어 보이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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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하면 기본 옵션으로 탑재된 파노라믹 선루프가 넓은 실내 개방감을 준다. 나파 가죽이 적용된 D컷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아티코 인조 가죽 및 다이나미카 재질로 장식된 시트와 카본 스트럭쳐 트림 등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빨간색 스티치는 스포티함을 더한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와이드 스크린 콕핏은 고급스럽고 직관적이다. 터빈을 연상시키는 5개의 원형 송풍구는 벤치의 시그니처다.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보다 30㎜ 길어지며 보기보다 실내 공간이 넉넉한 편이긴 하지만 태생적 한계에서 오는 2열 공간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덩치 큰 사람에게는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도 뒷좌석 시트를 앞뒤로 140㎜까지 수동 조절할 수 있다. 트렁크도 2열 폴딩을 하면 큰 짐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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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60 엔진을 탑재한 더 뉴 GLA 250 4MATIC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 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과 8단 DCT 변속기와 결합돼 최고 출력 224마력과 최대 토크 35. 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6.7초다. 직접 페달을 밟아보니 힘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오프로드 등으로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풍절음 등 외부 소음 차단은 아쉬웠지만,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만큼 도로 방지턱 등에 대한 반응은 부드러운 편이었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주행도 급정지, 급출발이 없어 편리했다. 가솔린을 연로로 하면서도 복합 연비는 10.5㎞/ℓ다.
더 뉴 GLA 250 4MATIC은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모델이다. 실내외 디자인은 젊은 층에 호평을 받고 있다. 몸값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 6000만원을 살짝 웃돈다. 경쟁 차종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삼각별’에 대한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고려하는 모델임은 분명하다.
iaspire@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