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일라이, 지연수가 다시 또 이별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일라이, 지연수가 작별을 했다.
지연수와 한강변을 걷던 일라이는 “친구로 지낼 마음은 없고?”라고 묻는다. 지연수는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나한테 친구 하자는 거는 학창 시절 ‘너 나랑 친구 할래’ 묻는 것처럼 ‘어 그래’라 할 수는 없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친구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이야기했다.
방송 당시 일라이는 6월 10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지연수는 “약속해 줘. 민수한테 아빠 간다고 얘기하고 웃으면서 씩씩하게 인사를 하는 것. 아빠와의 헤어짐이 슬픈 것이 아니구나, 길지 않겠구나 할 거다”라고 당부했다.
일라이는 미국으로 가기 전 민수의 생일을 앞두고 미아 방지 팔찌를 직접 만들며 헤어질 준비를 했다.
|
|
|
민수의 생일, 2년 만에 온 가족이 모여 생일파티를 했다. 민수의 소원은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였다. 민수는 일라이에게 “아빠가 평생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이번에 미국을 갔다 오면 나랑 민수를 흔들어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민수랑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큰 파도가 지나간 느낌이다. 기다리면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막상 만나서 그땐 좋아서 아무것도 안 보였던 것 같다. 지금은 중심을 잡고 보니까 민수와 같은 마음으로 기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집으로 돌아온 일라이는 짐을 싸고 덤덤히 작별을 고했다. 뒤돌아선 지연수는 “민수가 엄마보다 훨씬 더 씩씩하네”라고 대견해했다. 하지만 이내 눈물을 보였고, 민수를 꽉 잡은 채 “미안해. 안울려고 했는데”라고 반복하며 오열했다.
일라이의 출국날, 지연수는 민수는 함께 공항에 갔다.
일라이는 “이걸 하기 전보다 상황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회가 있어서 오해를 풀 수 있었다. (면접교섭권) 20일만 보고 다시 일하러 갔겠지. 힘들겠지만 한 달만 참아”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지연수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방향이 잡혔다. 이제 우리가 아닌 너와 나라는 점이 찍어져서 후련하다. 나한테 한 달 후에 오던 일 년 후에 오던 큰 영향이 없어”라고 선을 그었다.
일라이는 “후련하게 갔다 올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최종 목표가 한국이니까”라고 말하고 일라이는 떠났고, 스튜디오에 있던 지연수는 “민수를 위해서 다해주고 싶었다. 제가 슬픈 것보다 민수의 삶이 앞섰다. 표현을 안 했을 뿐 같은 감정선이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은 오늘은 제가 좋고 내일은 안 좋고 그랬다. 저는 그걸 더 오래 지켜보고 싶었다. 저희가 같이 지내면서 (일라이가) 노력을 많이 했었다. 저는 민수하고 저하고 행복하게 사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