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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안우진이 올라가면 야수들의 집중력이 다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경기에 앞서 투수 안우진(23)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안우진은 올시즌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우진은 올시즌 등판한 20경기 중 고척돔에서 10경기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일 고척에서 SSG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 홍 감독으로부터 “완벽한 투구”였다고 칭찬받았다. 반면 안우진은 KT의 홈구장인 수원에서는 2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6.39로, 광주와 문학에서도 각 1경기씩 출전해 평균 자책점 6점대로 부진했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고척돔에서 유독 강한 것에 대해 “안우진이 잘 던지는 것도 있지만, 안우진이 홈 마운드에 올라가면 야수들의 집중력이 남달라지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우진의 긴 이닝 소화력도 칭찬했다. 홍 감독은 “선발투수의 제1의 덕목은 마운드에서 오래 던지는 것이다.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 2명만이 긴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도 긴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중간 계투 운영이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5일부터 열린 LG와의 3연전에서 먼저 승리한 후 2연패를 내리당했다. 키움이 이날 있을 롯데전에서 2연패를 끊고 2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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