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빈
인천아시안게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박성빈. 영종도 | 도영인기자

[스포츠서울]한국 요트계가 메달 잔치를 벌였다. 한국 요트 대표팀은 30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끝난 2014인천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옵티미스트급, 남자 레이저급, 남자 470급, 오픈 호비16급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담았다.

첫 금메달은 14세 요트 소년의 깜짝 우승이었다. 남자 옵티미스트에 출전한 박성빈(14·대천서중)은 12차 레이스까지 벌점 16점으로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로자이니(벌점 31)를 큰 격차 따돌리며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옵티미스급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8방콕대회 채봉진 이후 16년만이다. 박성빈은 경기 직후 “아직 금메달을 딴 것이 믿기지 않는다. 얼떨떨하다.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처음이라 그런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현 요트 대표팀 감독은 “박성빈은 우리팀의 분위기 메이커와 같은 역할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예상을 깨고 1위로 치고 나가면서 선배들에게 활력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 요트의 에이스 하지민(인천시체육회)은 2010광저우대회에 이어 남자 레이저급에서 2연패를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 전력을 뽐냈다. 그는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2연속 정상에 오른 김호곤에 이어 남자 레이저급에서 2연패에 성공한 두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오픈 호비 16급에 나선 김근수-송민재(이상 부안군청) 조는 10차 레이스까지 6차례 1위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끝에 최종 벌점 18점으로 2위 태국(벌점 25)을 멀찌감치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06도하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요트 정식종목으로 편입된 오픈 호비 16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차 레이스까지 2위를 달렸던 남자 470급의 김창주-김지훈(이상 인천시체육회) 조는 최종일에 극적인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까지 도이 가즈토-이마무라 기미히코(일본) 조에 벌점 1점 차로 뒤졌던 한국은 마지막 날 치러진 11차 레이스에서 일본이 4위에 그친 사이 1위를 차지하며 선두탈환에 성공한 뒤 12차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날 여자 420급에서는 이나경-최서은(18·이상 양운고) 조가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5번째 메달을 선사했고, 다음달 1일 열리는 매치 레이스에서도 한국은 4강에 진출해 추가 메달이 기대된다.
영종도 |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