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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면 노인회관 전경

[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대한노인회 완도군지회 소안면 분회에서 노인일자리사업과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임금 착취와, 노인회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노인회 완도군지회와 소안면 분회에 따르면 소안면노인회 전회장 김일성씨가 분회장 재직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 수십명에게 30만원씩 상납하도록 강요한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실은 완도군지회에서 소안면 노인회 소속 회원분들에게 일자리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던 중 김일성 전 회장이 금품을 요구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분회장 직위를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안면 분회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분들에게 일자리 사업을 가져 오려면 로비도 해야 된다면서 매월 27만원씩 10개월 지급되는 임금 중 30만원을 상납하도록 강요했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일자리사업에 대한 임금을 착취한 김일성 전 회장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성 전 회장의 강요에 의해 150만원을 상납했다 돌려받았다는 장순남씨는, 지난 2020년 3월 경에 시장형 일자리를 소안도로 가져왔으니 여기에 대한 수고비를 요구하여 함께 근무하고 있는 동료분들(7명)과 의논하여 50만원을 건너주었으나, 김 전 회장은 노인회 소속 고모씨와 함께 시장형 일자리 일터인 소안항 카페를 수차례 찾아와 돈이 적다면서 더 내놓으라고 요구하여 행여 일자리를 빼앗길까봐 100만원을 추가로 건너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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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완도군지회에서 일자리사업을 빙자해 임금을 갈취한 뒤 되돌려 주었다는 사실확인서

소안면분회 김모씨는 김일성 전회장은 보건복지부에서 국고로 지원되는 노인재능활동 일자리 사업에 참여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가정에 두 사람을 참여시킬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장이 독단적으로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선정한 다음 은행계좌를 개설토록 하여 매월 10만원씩 입금되는 금액에 대해 명절 전에 모두 인출토록 하여 김 전회장이 가져간 다음 소를 잡아 본인 마음대로 사용했으며 년 말에 사용처에 대한 결산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노인회 완도군 지회에서는 소안면 분회에 노인지원재단에서 노인재능나눔활동 사업참여자 분들에게 2018년부터 2021년까지 86명에게 총 6천백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노인회 소안면분회 이근한 회장과 회원분들은 김일성 전 회장이 분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노인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금 800여만원이 통장과 함께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였으나 아직까지 배째라는 식으로 해명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수십년 동안 노인회에서 장례사업 등으로 마련된 노인회 공금과 관내 기관에서 받은 협찬금 수백만원에 대한 사용처를 꼭 밝혀야 한다면서 김 전 회장이 스스로 밝히기를 거부 하고 있어 관계 당국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투명하고 공개가 되었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다.

소안면분회 회장을 역임했던 김모씨는 김일성 전회장의 횡포로 인해 노인회가 돈의 노예가 된 기분이 든다며 지난 수십년 동안 아무말도 없이 그져 바라만 봐 왔으나 장순남씨의 노력으로 김일성 전 회장이 비리가 들통나 물러났다면서 노인회에서는 장순남씨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이제부터라도 노인회가 설립 목적에 맞게 지위향상과 복지증진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면서 사회봉사와 자립자활을 통한 투명한 단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안면 노인회 김일성 전 회장은 “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지급된 임금에 대해 한 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하면서 노인회에서 소를 잡은 이유는 노인재능 나눔활동에 참여한 분들이 임금 9만원을 어디에 쓰겠냐며 모아서 소를 잡아 먹자고 하여 명절 때 마다 소를 잡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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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면 노인회 소속 회원분들이 노인회관에 모여 김일성 전회장에 대해 관게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왼쪽 세번째 이근한 노인회장)

대한노인회 완도군지회 박진휘 사무국장은“ 김일성 소안면 전 분회장의 일자리사업 임금 착취에 대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고 명절에 소를 잡아 군지회 등에 상납한 사실에 대해서는 현 지회장과 사무국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이 대한 노인회 완도군지회를 통해 소안면분회 일자리사업비 명목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2억3천3백여만원을 지급하였으며 국고 보조금 감독 관청인 완도군에서는 일자리사업 급여를 착취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군지회에서 알아서 처리하도록 안이한 대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안면 노인회 회장과 회원 대다수는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김일성 전 회장에 대한 비리를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