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김호중, 김병만(왼쪽부터). 사진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안방극장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추석 연휴에는 볼거리가 늘 풍성했다. 언제 어떤 채널이든 TV를 켜기만 하면 웃음을 기대해도 되는 주간이다. 이번 연휴에도 각 방송사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트로트 콘서트, 파일럿 예능, 특선영화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명절 분위기에 제격인 트로트가 시청자들의 흥을 돋운다. ‘트로트 명가’로 통하는 TV조선은 7일 오후 10시부터 가수 송가인의 콘서트 ‘2022 전국투어 연가’ 청주 공연을 방송, 현장의 웃음과 감동을 생생히 전달한다. MBN은 같은 날 ‘우리들의 트로트’로 맞붙는다.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인 서혜진 PD가 TV조선을 떠나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7일, 1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SBS는 추석특집 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를 준비했다. 가수 최백호가 게스트로 출연하고, 송가인과 김호중의 첫 듀엣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9일 오후 8시 10분 전파를 탄다.

‘우리들의 트로트’ 스틸. 사진 | MBN

남녀노소 온 가족이 TV 앞에 모이는 만큼,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편성이 결정되는 파일럿 예능도 대거 출격한다.

먼저 스포츠 스타들의 퀴즈 대결 ‘스포츠 골든벨’, 6년 만에 KBS를 찾은 강호동이 진행하는 랜덤 릴레이 음악 게임쇼 ‘라운드 테이블’이 KBS2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 골든벨’은 9일 오후 7시 40분, 10일 오후 4시 50분 방송한다. ‘라운드 테이블’은 11일 오후 9시 20분, 12일 오후 8시 30분에 볼 수 있다.

tvN은 MZ세대의 삶과 관심사를 살펴보는 특별기획 ‘내가 알아서 할게’로 세대 공감을 자신한다. 방송인 신동엽이 진행하고, 모델 변정수-유채원 모녀, 배우 김응수-김은서 부녀, 모델 이현이, 미국 대학생 칼 웨인 등이 함께한다. 7일, 8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MBN은 개그맨 김병만을 내세운다. ‘김병만의 도장깨기 달인 vs 달인’은 수십 년간 한자리에 몸담아 각 분야 최고가 된 은둔 고수들과 전 국민이 인정한 달인 김병만의 승부를 그린다. 9일 오후 10시 20분, 10일 오후 9시 40분 시청자들을 만난다.

최근 예능국 새 단장을 마친 TV조선은 ‘조선의 사랑꾼’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최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는 소식을 알린 배우 최성국과 그의 여자친구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다. 개그우먼 오나미, 축구선수 출신 박민 부부의 이야기도 담았다. 11일, 12일 오후 10시에 안방을 찾아온다.

기존 프로그램들은 추석을 맞아 특집을 꾸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MBN은 ‘속풀이쇼 동치미’의 스핀오프 ‘애들입맛, 동치미’로 전 세대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요즘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11· 12일 오후 4시에 방영한다.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는 2년 만에 개최된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청백전 도입과 댄스스포츠 종목 신설이다. 1부는 9일 오후 5시 30분, 2부는 12일 오후 5시 20분 안방을 찾는다. 스페셜 매치 ‘아이돌스타 e스포츠 선수권대회’는 11일 오후 2시 50분에 편성됐다.

‘스포츠 골든벨’ 공식 로고. 사진 | KBS

‘2022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공식 로고. 사진 | MBC

추석 특집 영화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올해 1월 개봉작 ‘경관의 피’는 9일 오후 10시 TV조선을 통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의 범죄액션 ‘보이스’는 같은 날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배우 권상우가 타이틀롤을 맡은 ‘신의 한 수: 귀수 편’은 오후 11시 50분 KBS2에서 시청 가능하다. JTBC는 오후 10시 50분 배우 윤계상이 1인 7역에 도전한 ‘유체이탈자’를 준비했다.

배우 이제훈의 ‘도굴’, 배우 조우진과 지창욱의 주연작 ‘발신제한’은 10일 오전 10시 45분,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각각 방송된다. ‘믿보배’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이 총출동한 ‘장르만 로맨스’는 이날 오후 8시 20분 SBS에서 볼 수 있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손석구가 라이징스타 전종서와 호흡을 맞춘 ‘연애 빠진 로맨스’는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영한다.

11일 낮 12시 30분 MBN에서는 2020년 흥행작으로 꼽히는 ‘남산의 부장들’이 전파를 탄다. SBS는 같은 날 김영광, 이선빈 표 코미디 ‘미션 파서블’을 오후 3시에, 배우 유오성과 장혁의 느와르물 ‘강릉’을 오후 11시 5분에 편성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알차다.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의 재난 영화 ‘싱크홀’은 오전 9시 55분, 배우 설경구와 이선균의 정치 영화 ‘킹메이커’는 오후 8시 25분 SBS에서 공개된다.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최민식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오후 6시 20분 tvN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배우 박소담의 걸크러시가 돋보이고 송새벽이 빌런으로 활약한 ‘특송’은 12일 오후 9시 40분 M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경관의 피’, ‘유체이탈자’, ‘특송’, ‘연애 빠진 로맨스’ 공식 포스터(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각 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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