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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최성국이 예비신부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예비신랑 배우 최성국과 가수 김완선이 출연했다.
오는 5일 결혼을 앞둔 최성국은 24세 연하 예비신부와 결혼까지 1년 정도 걸렸다며 “장모님과 장인어른 연세를 모른다. 혹시 제 생각보다 낮으실까 봐”라며 “이번에 ‘최서방’ 하시는데 기분이 되게 이상하더라. 상견례 전까지는 ‘성국씨’ 하다가 ‘최서방’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최성국은 “골프, 주식, 코인, 술, 담배 안 한다. 혼자 여행 다니는 게 유일한 취미다. 1박2일로 부산에 여행을 갔다. 피자집에서 먹고 있는데 저쪽에서 아가씨 둘이 걸어오시는데 ‘저 분 참 맑다’ 했다. 그 생각을 하니까 흘낏 보게 됐다. 자꾸 보니까 다리를 계속 긁더라. 모기 자국이 불긋했다. 마침 모기에 바르는 약이 있었다. ‘저기요, 많이 가려우신 거 같은데 발라보실래요’ 했다”라며 예비신부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잠깐 화장실을 갔는데 동생들이 위한다고 합석을 제안했더라. 그런데 친구분이 매몰차게 거절했다. 화장실을 갔다 왔더니 분위기가 엉망진창이더라. 가시기 전에 ‘부산에 내려오시면 밥 친구 하실래요?’ 했다. 말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더라. 번호를 드렸다. 나중에 보니까 친구가 너무 매몰차게 해서 미안해하고 있었다더라”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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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자랑 밥을 먹은 게 10년 만이었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다. 이 관계만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다 했다. 남녀가 만나다 보니 스며들게 됐다. 반년을 나이를 모르고 만났다. 어차피 어릴 텐데 ‘때가 되면 나이를 물어보겠다’고. 생일날 물어봤다. 생각보다 5살 어렸고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했다. 그러다 올 초에 미래를 이야기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나를 꾸준히 만나는 게 대단하다 느꼈다. 나는 계속 갈 생각인데 같은 마음이면 어른들께 말씀드리자. 문제는 여자 집안에서 난리가 났다. 부산에서 만난 여자친구 표정이 안 좋길래. ‘해외여행 갈래?’ 물어보고 좋다길래 ‘결혼식을 빨리 올리고 첫 번째 해외여행으로 신혼여행을 가자’고 했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첫 번째 프러포즈를 이야기했다.
또 “지난주에 했다. 반지와 꽃다발을 들고 부산 내려가서 동생이 하는 카페 옥상에서 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태풍 난마돌이 올라왔다. 엄청 춥고 바람이 불더라. 그 와중에 프러포즈를 했다. 무릎 꿇고 반지 끼워줬다”고 말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