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했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빅클럽들을 도맡았던 콘테는 토트넘에 부임해서는 부임 첫 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으나 이 외에는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지난 3월 콘테 감독은 전격적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놨다. 3월 A매치 휴식기에 고국 이탈리아로 떠난 사이에 결정된 일이었다. 콘테 감독은 경질되기 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에 쓴 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일각에선 콘테 감독이 경질된 것이 아니라 토트넘에 실망해서 도망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였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 ‘칼초 메르카토’와 인터뷰를 통해 재차 토트넘과 레비 회장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콘테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험은 긍정적인 것과 덜 긍정적인 것을 남겼다. 물론 그 경험은 훌륭했고, 우리는 가능한 한 최선을 다했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라면서도 “내가 처음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 팀은 8~9위였지만,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 토트넘에서는 더 적은 비용으로 만족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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