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독수리의 비상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한화이글스가 18년 만에 8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포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 결국 10-4 대승을 거두며 8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1회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 노시환의 좌월 솔로포가 터지며 동점을 일궈냈고, 2사 2,3루에서 최재훈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가 기세를 이어갔다. 5회 무사 1,2루에서 노시환이 이번엔 우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5-1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한화는 6회 이도윤,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7회 최재훈의 우전 적시타로 7-1을 만든 한화는, 8회 2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2사 만루에서 정은원의 타석 때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삼성에 3실점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한화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5안타로 10-4로 승리했다.
장단 15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선 이진영 6타수 4안타 1타점, 노시환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채은성 5타수 1안타 1타점, 최재훈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산체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1이닝)와 주현상(1이닝)이 무실점 호투했고, 남지민이 1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선발 뷰캐넌이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현준이 5타수 4안타 1타점을 올리며 홀로 분전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질주했다. 무려 18년 만의 대기록이다. 한화의 최근 8연승 질주는 2005년 6월 12일 LG전 이후 6593일 만이다. 한화는 오는 2일 9연승에 도전한다. et1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