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프로게이머에서 포커 플레이어로 변신에 성공한 홍진호가 프러포즈 계획을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표창원과 프로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권일용 교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주인공 김남길을 언급했다. 그는 “내 역할을 배우 김남길 씨가 맡아서 연기를 했다”라며 “그런데 한 법영상 분석가가 나랑 김남길의 싱크로율을 전문적으로 분석했다”라고 말했다.

분석 결과 싱크로율이 소수점 아래 15자리가 나왔다며 “0.2%대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홍진호는 포커 우승으로 누적 상금 26억을 획득했다. 그는 작년에는 13억을 받았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우승을 두 번 해서 9억, 하나는 4억 정도였다고 밝혔다. 홍진호는 목표는 100억이라고 밝혔다.

홍진호는 최근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이상민은 “이번 경기에서는 4등을 했다”라며 “이번에는 결혼할 배우자가 따라갔더라. 여자친구한테 잘 보이고 싶고 이겨야 겠다는 생각이 앞선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그런 걸 ‘가오 베팅’이라고 한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그는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 나는 여자친구와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도 했다. “여자친구는 처음에 제가 프로게이머인 걸 몰랐다”라며 “게임 좋아하는 분들은 저를 아는데 여자친구는 어리니까 제가 방송을 했던 것만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꼭 우승을 해서 우승 팔찌로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우승을 못했다. 그래서 프러포즈를 안 했다. 다음 기회에 프러포즈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표창원 교수는 “길에 여성과 어린이만 지나가면 편히 못 지나가는 직업병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워낙 험한 사건을 많이 보니까 그렇다. 차를 타고 가거나, 길을 지나가다 혼자 걸어가는 여성분이나 어린이를 보면 마음이 좀 불편하다. 그 뒤에 5m~10m 사이 간격으로 혼자 따라가는 남자가 있으면 그 사이가 좁혀지는지, 안 좁혀지는지 꼭 봐야 한다”라고 직업병을 이야기했다.

그 말에 권일용 교수는 “지금도 그렇다는 걸 보면 오지랖이 넓은 거다. 은퇴했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권일용 교수는 28년 동안 시신 3,500구를 봤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동네를 지나갈 때 그때 사건이 영화처럼 그려지기도 한다. 특히 시신 주변에는 많은 곤충들이 모인다. 잘 봐야 사건을 분석하니까 그땐 힘든 줄 모른다. 끝나고 나면 이제 (밀려온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벌레가 3m 이내에 없었으면 한다. (거리 유지 조건은) 우리 아내랑 비슷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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