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 사)강릉단오제보존회는 오는 9월 8일(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공연장)에서 ‘비상’ 공연을 개최한다.

본 공연은 강원문화재단이 공모한 2023년도 예술나래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실시하는 공연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국가무형문화재 강릉단오제의 핵심인 ‘강릉단오굿’의 악·가·무·극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 등으로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으로, 강릉지역의 독창적인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연희공연이다.

‘강릉단오굿’은 강릉단오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민중들의 실질적인 종교의례의 기능을 담당한다. 강릉단오굿의 연희는 전국의 여느 굿과는 다른 독특한 차별성을 보인다. 또한, 단오굿은 악·가·무·극의 요소를 두루 갖춘 종합 연희로서 신앙적, 문학적, 예술적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단오굿을 지탱해 주는 악·가·무·극의 연희적 요소들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며, 과거의 흔적으로부터 걸러 나와 현재의 삶 속에서 보편타당성을 갖고 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전통의 참된 모습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공연은 ‘천근’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기원’, ‘연희앙상블 시너어’, ‘아라리’, ‘비상’, ‘新도드리’ 순으로 각 장면별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강릉단오제보존회는 ‘비상’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의 악·가·무를 포함한 다양한 컨텐츠를 사용하여 이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강릉단오굿의 원형적 모습의 재해석을 통해 굿이 가지는 연희적, 음악적, 예술적 가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강릉단오제보존회 관계자는 “우리 예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연희적 콘텐츠들을 활용한 현시대에 걸맞은 창작공연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우리 전통예술이 가지는 멋과 흥을 다양하게 발산하고, 우리 예술이 우리사람들의 일상에 조금더 친숙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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