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코미디언 남창희가 과거 썸녀에게 선물을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13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는 ‘구라가 난무하는 세 명이 모이면? | 개 세 모 | EP.02’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조세호, 남창희, 강재준이 모여 입담을 뽐냈다.
조세호는 “남창희는 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실제로 한식 조리사 자격증 시험을 6번 봤다. 다 떨어지긴 했다”라고 말했다.
남창희는 “못 딴 게 아니라 안 딴 거다”라며 “그냥 열 받아서”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그때는 내가 같이 살 때였다. 그래서 한식 조리사 자격증 시험 보러 가는 날 아침에는 우리가 부부는 아니지만 배웅을 했다. ‘오늘 꼭 네가 연습했던 요리 나왔으면 좋겠다. 파이팅’ 하고 나는 방에 가서 잤다. (남창희가) 집에 돌아와서 방에 들어가더라.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문을 열고 보면 침대에 누워서 ‘문 닫아. 나가’ 이러면 떨어진 거다. 자기도 스스로가 너무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창희는 “떨어진 건 사실인데 집에 가서 누워서 그렇게 한 건 거짓이다”라고 밝혔다.
조세호가 “‘나가줘. 혼자 있고 싶어’ 이렇게 했냐 안 했냐”라고 하자, 남창희는 “사람들이 오해한다고”라며 억울해했다.
조세호는 “네가 그때 애착 잠옷 입고 너구리 인형 안고 그랬잖아”라고 놀렸다. 남창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남창희는 “실제로는 제가 집안일 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성격 자체는 좀 와일드한 느낌이 있다”라며 “그래서 뭔가에 막 애착을 갖고 아기자기하게 잘 못한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20년 된 친구지만 와일드한 모습을 저는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예전에 좋아하던 썸녀에게 압구정 로데오에서 이만한 곰인형을 준 적이 있지 않나”라고 남창희 놀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남창희는 당황하며 “20년 전에 내가 압구정 로데오에서 선물 준 게 와일드랑 무슨 상관이냐”라고 했다. 강재준은 “그거 진짜냐”라고 흥미를 보였다.
조세호는 당시 선물을 주던 남창희의 포즈를 흉내내 웃음을 안겼다.
남창희는 “기본 틀은 맞는데 무슨 ‘데이’ 이런 게 있었다. 그래서 선물로 줬던 것”이라며 “(썸녀가) 그거 받고 별로 안 좋아하더라. 길에서 갑자기 큰 인형을 받으면 들고 다니기가 힘들잖아. 그 후로 그런 인형들은 선물하면 안 되겠다는 걸 배웠다”라고 해명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