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공유가 2분에 한번씩 질문을 쏟아내는 ‘질문봇’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추석당일인 29일 업로드된 유튜브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톱스타 공유가 등장했다. 공유를 기다리며 설렘을 드러낸 유재석은 “공유는 모르지만 나는 공유 라인이다. 공룡상 양세찬이랑. 닮은꼴은 아닌데 아무튼 공라인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에 이어 도착한 양세찬은 “아무래도 공유씨 만나니까 양치를 한번 더 하고 왔다”라며 청결 준비를 자백했고, 세번째로 등장한 조세호는 “공유님 나온다고 해서 힘 좀 줘봤다”라면서 명품 시계에 명품 C사 털모자를 쓰고나와 웃음을 안겼다.

소소한 토크 말미 드디어 공유가 등장하자 세 사람은 일동 기립해 탄성을 발사했다. 평소 같은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공유와 친분을 밝혔던 유재석은 “공 관원을 여기서 보니까 또 다르네. 코로나19때 공 관원이 비말 안 튀게 헬스장 스크린도 다 설치해줬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소문난 운동광인 공유에 대해 유재석은 “욱동(이동욱)이랑 비슷한 면이 있어. 툭툭 거리면서 잘해줘. 내가 운동하고 있으면 슥 와 가지고 ‘형, 이렇게 하시면 안 돼요’라며 자세를 또 잡아줘”라고 말했다. 공유는 “근데 아시겠지만 재석이형은 제가 잡아줄 복근이 아니다. 이소룡이다”이라며 칭찬했다.

평소 낚시를 즐기는 공유는 “날씨가 안 받쳐줘서 최근에 낚시를 못했다. 지금이 오징어계의 에르메스라고 할 무늬 오징어가 나오는 철인데. 굉장히 달고 쫀득쫀득하다”라며 아쉬워했다.

월척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공유는 “지금까지 잡은 제일 큰 고기는 참돔 74cm 정도? 생선 대가리가 제 얼굴보다 크다. 그런데 방생해줬다. 얼마나 오래 바다에서 살았겠나. 약간 영물같은 느낌이라 ‘다음 작품 잘 하게 해줘’라며 보냈다”라고 말했다.

공유가 역대 최대 물고기를 보내주고 내놓는 작품이 바로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로 공유와 서현진이 출연한다.

이날 공유는 유튜브채널 ‘뜬뜬’과 ‘핑계고’의 뜻, 녹화장이 유재석 소유인지 여부 등 쉴새 없이 온갖 질문을 쏟아냈고, 답을 하다하다 지친 유재석이 “너 질문 좀 그만해”라고 이를 악물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가 최근 광고 중인 니플패치에도 관심을 보인 공유는 “그거 잘 되냐? 가끔 촬영 때 거기에 살색 테이프를 붙이는데 뗄 때 아프더라”라고 조심스럽게 브랜드명을 물어봐 폭소를 안겼다.

과거 공유 집에 놀러갔었다는 조세호는 “집에 들어가며 둘러봤는데, 민망할 정도로 뭐가 없었다. 오히려 우리집이 명품관이다”라고 말했고, 공유는 “제가 그런데 관심이 없다. 주로 스트릿 브랜드를 입고, 운동화만 좀 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가 추석에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자 공유는 갑자기 “환율이 지금 사면 비행기 값을 버는 수준의 위스키 리스트가 있다”라며 구매대행을 진지하게 부탁해 폭소를 안겼다.

긴 토크 도중 양세찬이 구석에 놓여있던 라면으로 짜파구리를 요리했다. 대본 없는 토크에 이어 갑작스런 요리가 이어지자 공유는 폭소를 쏟아냈다. 구석에서 후라이팬을 맡은 공유는 짜파구리에 올릴 계란 후라이를 진지하게 만들었다.

짜파구리를 먹던 중 공유가 유재석이 광고하는 비빔면을 언급하며 “그게 진짜 맛있더라”라고 말하자 돌연 각자가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 명으로 화이팅을 외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래도 되는 거냐?”라며 당황하던 공유는 패션, 식음료, 제약까지 자신이 활동하는 모든 광고 브랜드 명을 불러달라고 주문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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