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소비자 조롱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 코리아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컵 홀더에 메모를 적어 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가 고객 조롱 멘트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말 사이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타벅스 직원이 조롱한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으며, 스타벅스코리아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23일 스타벅스코리아는 “표현으로 고객에게 실망과 불편함 안겨드려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고객에게 지속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다. 향후 유사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전사 파트너 관련 재교육을 진행하며 오해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타벅스 직원이 조롱한 것 맞죠’라는 글을 올린 A씨는 “제 남편이 턱이 큰 편이다. 마감 시간 30분 전에 들어갔는데 저런 멘트를 적어줬다”면서 ‘턱별히 트란테에 드시네요·_·’라는 글이 적힌 컵 홀더 사진을 공유했다. ‘턱별히’라는 글자 아래에는 점이 찍혀 강조 표시가 돼 있었다.

또 A씨는 “음료를 주문할 때 트란테라고 잘못 말하긴 했는데, ‘턱별히’에 강조 표시까지 너무 이상하지 않나” 조롱이 섞여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A씨가 말한 해당 지점은 대학가에 있는 해당 지점은 방학 기간 매출이 적게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8월 말까지 메모 이벤트 였으며, 이 과정에서 논란이 생긴 것이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즐거운 경험을 드리기 위해 슬리브에 미리 문구를 적어두고 고객분들께 랜덤으로 끼어 제공해 드렸던 작은 이벤트가 결과적으로 고객님이 오해하고 불편해 하시는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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