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현실적이지 않다”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팀의 골 가뭄은 심리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했다.
아스널은 7일(현지시간)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센터백 야쿠프 키비오르의 후반 35분 헤더 자책골로 실점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골을 내주며 0-2로 져 탈락했다.
아스널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3경기 동안 63개의 슛을 폭발시키고도 단 1골만을 기록할 정도로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때문에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를 가장 우선적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ESPN이 보도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는 토니의 가치를 8000만파운드(1338억원)로 평가하며 시즌 중반에 매각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르테타 감독은 현 상황에서 이번달 걸출한 골잡이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인정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풀럼에 연이어 패하는 등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만을 올렸다.
아르테타 감독은 골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아마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풀럼이나 웨스트햄을 상대로 했던 때보다 더 그랬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래서 리셋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휴식은 좋다. 일이 잘 풀리면 우리 선수들은 기차에 올라탄다. 이제 상황이 어렵다. 어디에 서 있는지 보자”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